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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 인사말을 통해 “실제 우리는 성장을 위한 혁신과 개혁에 대해 땀을 많이 흘렸지만 성과와 진행 속도는 더딘 경우가 많았다”며 “핵심 어젠다를 끈질기게 연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경제 성장률을 보면 1980년대에는 10%씩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3%대로 하락했다. 10년마다 2~3%포인트씩 내려가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경제가 성숙해가는 과정이다. 우리 노력 변화에 따라 이것도 바뀔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먼저 박 회장은 혁신과 성과를 계량화해 효과와 한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핵심지표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해 10월 사무국을 설치해 대한상의 자문단, 기업인, 정부 관계자들을 초빙해 이들이 제시한 의견을 모아 논의한 끝에 어젠다를 선정했다.
박 회장은 선진 기업환경 조성에 대해 “기업 제도와 의식은 선진국 대비 한참 뒤떨어져있다. 우리나라 1인당 소득이 2만7000달러 정도인데, 비슷한 소득 수준을 갖췄던 시절의 미국, 독일과 비교하면 현재 대한민국의 부패 근절, 행정비용 등은 이들 나라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도 이미 규제의 틀을 상당부분 바꿔 정해진 것을 빼고는 다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아이디어 수만개가 모이고 이미 사업화되고 있다”며 “반면 우리 환경에서는 이런 것이 불가능해 출발점부터 뒤지게 설계돼 있다. 규제의 틀을 바꾸고 경제를 제약하는 구조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업 사회적 지위에 대해서는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맥킨지에 의뢰해 우리나라 100대 기업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기업문화 수준은 글로벌 하위 25% 그룹에 속해있었다. 전근대적인 기업문화를 선진화하고 위계질서 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른 어젠다인 서비스산업에 관해 “국내총생산을 끌어올릴 수 있는 탈출구는 서비스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제에서 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이고 프랑스, 영국은 이미 1970년대에 7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서비스 산업에 그만큼 성장의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의미를 반증하기도 한다”며 “서비스 산업을 미래 성장기반으로 만들고 일자리가 국민 행복에 기여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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