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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주요기업 연말까지 '겨울휴가' 돌입

장종원 기자I 2015.12.24 10:33:10

LG그룹 주요 계열사 오늘 종무식…삼성도 휴가 권장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 연말까지 자율 휴가에 돌입한다. 기업들이 남은 연차를 소진하도록 장려하면서 미국 유럽 등 외국계 기업들의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과 같은 연말 겨울휴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LG전자(066570)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이날 종무식을 하고 25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 휴가에 들어간다.

지주회사인 LG의 경우 이날 여의도 트윈타워 소강당(31층)에서 종무식을 진행한다. LG전자도 이날 주요 사업장별로 조촐한 종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통신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LG유플러스(032640)는 별도의 종무식이나 휴가가 없다.

LG(003550) 관계자는 “올해 업무를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내일부터 휴가에 돌입하되 업무가 있는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출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LG는 새해 첫 근무일인 1월4일 여의도 트윈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전 계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이날 구본무 회장의 신년사가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별도의 종무식은 없지만 임직원들에게 연말 휴가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그룹 인사와 조직개편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주요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가는 만큼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005930)도 반도체 등 일부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이달 마지막주 휴가에 돌입한다.

연말휴가가 정착된 두산그룹 역시 직원들이 연말까지 연차휴가를 통해 자율적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GS그룹의 경우 GS건설(006360) 등이 이날 종무식을 갖고 연말 휴가에 돌입한다. 한국GM도 이날부터 사무직 직원 중심으로 연말까지 자율 휴가에 들어간다.

다만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005490) 등은 별도 휴가 없이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종무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사무직은 자율적으로 남은 연차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휴무인 현대차 창립 기념일(29일) 전후로 휴가를 붙여 쉬는 직원들도 여럿 있다”고 말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해외 파트너들이 쉬는 연말에 겨울 휴가를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 연차 휴가를 적극 소진할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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