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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화관 메가박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 두 편을 이달 21일 독점 개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메가박스에서 야심차게 진행중인 메트오페라 공연실황 ‘더 메트 라이브 인 HD 2015’의 마지막 개봉작으로 두 개의 작품이 1회 관람에서 연이어 상영한다.
데이비드 맥비커가 연출을 맡아 세련된 무대를 만들었고,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봉을 잡았다. 연극 ‘워 호스’의 무대를 디자인한 래 스미스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서 1900년대로 설정한 마을광장을 ‘팔리아치’에서는 유랑극단이 머무르는 1948년의 화물차 휴게소로 전환하는 등 참신한 무대 연출을 보여준다.
먼저 상영하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남부 이탈리아의 한 마을이 비경이다. 투리두는 자신이 군대에 간 사이에 연인 롤라가 알피오와 결혼한 사실을 알게 되자 산투차와 연인이 된다. 하지만 롤라가 다시 유혹하자 그녀와 밀회를 나눈다. 둘의 밀회를 알게 된 산투차는 알피오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알피오는 투리두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두 번째 작품인 ‘팔리아치’는 광대 토니오가 관객들을 향해 부르는 서곡으로 막을 연다. 작은 유랑극단의 단장 카니오는 그의 젊은 아내 넷다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녀가 다른 남자들의 관심을 받자 질투심에 사로잡히고, 질투심이 지나친 남편에게 넷다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녀에게 구혼하는 실비오와 밀회를 나눈다.
테너 마르셀로 알바레스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투리두 역과 ‘팔리아치’의 카니오 역을 함께 연기한다. 에바 마리아 베스트부룩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산투차를, 페트리시아 라세트가 ‘팔리아치’에서 넷다 역을 각각 맡아 불행한 운명 속 여주인공을 그려낸다.
한편 오페라 하이라이트와 조윤범 음악평론가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메트 아카데미’도 18일 오후 7시 30분 코엑스점 부티크M에서 열린다. 작품은 12월 24일까지 코엑스·센트럴·목동·신촌·분당·킨텍스 등 6개 지점에서 상영한다. 티켓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은 1만5000원.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1544-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