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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CCTV, 국제방송, 인민방송을 통해 직접 발표한 신년사에서 “한 번 쏜 화살은 돌아오지 않고 개혁의 고비에서는 용감한 자가 승리한다”면서 개혁과 부패 청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반부패 개혁에 나서면서 18만명의 `호랑이`(부패한 고위관료)와 `파리`(부패한 하급관료)를 처벌했다. 이 과정에서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링지화(令計劃) 당 통일전선공작부장를 포함한 시 주석의 정적들이 숙청됐다. 시 주석이 신년사에서 개혁을 강조하면서 올해도 이런 부패관료 척결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전면 심화개혁과 의법치국(법에 따른 통치)을 새의 두 날개와 차의 두 바퀴에 비유하면서 법치에 의한 인민권익 보장, 사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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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올해 개혁 단행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자민·공명 양당이 지난달 14일 총선에서 중의원 3분의 2 의석을 유지해 신임이라는 큰 힘을 얻었다”며 “올해는 더욱 대담하고 속도감있게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정부는 조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일본 경제를 살리려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경제구조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구조 개혁없이 재정, 통화정책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데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의 신년사는 올해 경기 회복을 위해서 구조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전후 70주년인 올해를 “우리가 추구하는 국가의 모습을 세계에 알려 새로운 국가 만들기를 향해 강력한 출발을 하는 1년으로 삼겠다”면서 “일본은 과거 전쟁의 깊은 반성하에 평화국가의 길을 걸으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 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