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OZ214편 착륙 사고와 관련해 12일 중국 언론에 사과문을 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이름으로 된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중국 인민과 정부에 끼친 아픔에 대해 깊은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며 “비통함에 빠진 승객 가족과 친지, 부상자와 모든 승객에게 허리 숙여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희생자와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과문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비롯한 주요 신문에 실렸다.
한편 중국 측은 아시아나항공이 사상자 가족에 대한 지원 등 각종 후속 업무를 미흡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인터넷 매체 저장온라인에 따르면 중국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위안난성은 11일(현지시간) 윤영두 사장을 만나 “한국의 사고 후속 업무 노력이 완벽하지 않다”며 “특히 사상자 가족과 학생 단체 승객에 대한 배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