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안드로이드,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KT는 이날부터 구글이 HTC에 의뢰해 출시한 넥서스원 개통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넥서스원 단말기를 구매한 사용자들은 전파인증을 개인적으로 받지 않아도 KT를 통해 넥서스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KT는 개인이 해외에서 구매한 외산 단말기 개통을 지원해왔지만, 이는 개인이 직접 해당 단말기에 대한 비용을 내고 전파인증을 받았을 때만 가능했다. 그러나 넥서스원은 KT의 지원으로 개인이 최대 50만원의 비용을 내고 직접 전파인증을 받지 않아도 국내 사용이 가능해졌다.
KT가 넥서스원 개통을 지원하고 나서자 업계는 KT가 곧 넥서스원을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에도 구글이 HTC를 통해 넥서스원 전파인증을 진행하자 넥서스원을 KT가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KT는 아직 넥서스원 공식 출시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국내 출시를 위한 KT와 구글 간 협의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넥서스원은 KT가 SK텔레콤이 선보이는 새로운 9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라인업에 맞서기 위한 대항마로도 손꼽히고 있다. KT가 오는 7월까지 넥서스원을 출시하게 된다면 KT는 3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독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넥서스원은 1GHz(기가헤르츠)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3.7인치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탑재폰으로 구글이 HTC에 의뢰해 제작한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구글이 총 디자인한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도 되기 전에 따로 개인인증을 받은 사용자가 700명이 넘는다.
한편 사용자들은 KT의 넥서스원 개통 지원에 대해 반가운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에서 단말기를 구입해 약정의무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4일에는 넥서스원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해외 쇼핑몰 사이트가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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