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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틀째 상승..650선 안착(마감)

김윤경 기자I 2006.02.10 15:40:48

기관 18일째 순매도..개인 홀로 매수
바이오株·반도체관련株 강세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코스닥 시장이 이틀째 상승 마감됐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86포인트(0.90%) 오른 655.61을 기록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오전 한 때 다소 불안한 방향성을 보였으나 오전 장 후반들어 상승 기세를 확보, 650선에 안착하며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6억6941만주, 거래대금은 1조9218만원으로 집계돼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급상 불안은 계속됐다. 기관은 18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이날도 54억원을 내다 팔았고 외국인도 27억원을 순매도, 이틀째 팔자에 나섰다. 개인만이 74억원을 사들이며 사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장세를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등락은 엇갈렸다. NHN(035420)이 1.10% 내렸고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모두 내린 가운데 LG텔레콤이 0.27% 올랐고 포스데이타는 5.23% 뛰었다.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는 점 유리하게 작용하며 바이오주가 연이틀 초강세였다. 산성피앤씨(016100)와 마크로젠, 조아제약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플래닛82(057330)가 나노 바이오장비 개발 재료로 3%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틀째 이어갔고, 대화제약과 삼천당제약(000250), 인바이오넷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성엘컴텍(037950)과 KH바텍 등 IT 부품주와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동양반도체, 넥사이언 등 반도체 관련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파이컴(039230)도 미국 폼팩터와의 특허 분쟁에서 승소했다는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주는 NHN의 약세 속에 인터파크(035080)가 4.98% 하락하고 네오위즈도 2.71% 내리는 등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다음은 1.54% 올랐다.

이날 상한가 28개 종목을 포함해 4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8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57개 종목이었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축소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일단은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기관의 매도 공세로 수급 측면에선 여전히 유가증권에 비해 취약하고, 내렸던 주식이 오르면 바로 되파는 등 개인의 투자패턴 등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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