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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텍, 코오롱마트 흡수합병 취소

양효석 기자I 2005.04.29 16:18:52

코오롱마트 청산여부 검토중

[edaily 양효석기자]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텍이 지난달 발표한 비상장계열사 코오롱마트의 흡수합병을 취소한다고 29일 정정공시했다. 코오롱에 따르면 코오롱글로텍은 지난 3월21일 이사회를 열고 HBC코오롱, 코오롱마트, 코오롱개발, 코오롱스포렉스, 코오롱TTA 등 5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코오롱그룹은 이에앞선 지난 2월 그룹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코오롱마트를 LG유통(현 GS리테일)에 자산양도한 바 있는 만큼 코오롱글로텍으로 합병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게되자 이날 취소 결정했다. 코오롱글로텍의 코오롱마트 합병기일은 오는 6월1일이었다. 코오롱 관계자는 "앞으로 코오롱마트는 청산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화학·제조, 건설, 패션·유통 등 3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중이다. 또 주력계열사를 중심으로 적자·한계사업을 철수시키고, 비효율 요소를 제거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은 비영업자산·비핵심사업 매각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에는 하나은행 주식매각을 통해 1343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올 2월에는 비핵심사업인 코오롱마트의 10개 슈퍼마켓 매장 자산양도계약을 435억원에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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