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나스닥 약세지속, 다우 혼조

제이스김 기자I 2000.08.10 23:45:10
3/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지수가 개장초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점차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대체로 개장초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는 오늘 장마감이후 발표될 델컴퓨터의 실적과 내일로 예정된 7월중 소매매출과 생산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가라앉은 분위기다. 10일 오전 10시 40분(현지시각) 현재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53% 내린 3833.15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는 10921.22포인트로 0.14%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5% 내린 상태다. 제약주의 폭락으로 어제 지수가 하락했던 다우존스지수는 다시 제약주의 반등으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소매유통업체들의 약세로 하락반전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가가 폭락하며 회사가치의 350억달러를 한순간에 날려버린 일라이 릴리는 다시 반등하고 있고 다른 제약주들도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중이다. 나스닥지수는 장초반 반도체와 생명공학 관련주의 약세로 부진했으나 점차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어제 장마감후 발표된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3/4회계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이다가 다시 강보합선으로 돌아섰다. 인텔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개장초의 약세를 극복한고 어제보다 0.07% 올랐다. 생명공학주의 약세는 이뮤넥스가 주도하고 있다. 이뮤넥스는 대주주인 어메리칸 홈 프러덕츠가 27억달러 상당의 이뮤넥스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12%나 하락했다. 반면 바이오겐은 Credit Suisse First Boston의 애널리스트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오름세다. 의류체인업체인 갭은 2/4분기 실적이 지난주 애널리스트들이 하향조정한 예상치와 일치했고 향후 실적이 불투명하다는 발표로 주가가 12% 가까이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장마감이후 실적을 발표할 델컴퓨터는 소폭 오름세다. 지난 2일 US Bancorp Piper Jaffray의 애널리스트가 델컴퓨터의 매출성장이 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지적한 이후 주가가 7.4%나 폭락한 상태다. 아마존이 Toysrus.com과 합작으로 장난감 및 비디오게임판매 사이트를 개설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오름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