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3위 KIA는 17일 오후 2시 전남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LG는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해 준PO에서 KIA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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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눈여겨본 것은 경험의 차이였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경기처럼 보였다”며 “LG는 큰 경기를 많이 치러봤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LG는 빈틈이 없는 팀이다”면서 “우리도 빈틈을 만들지 않고 잘 따라가면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의 핵심타자 오스틴에 대한 대비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이 감독은 “오스틴의 장타를 억제하는 것만큼 주자를 쌓아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철저히 준비해도 큰 경기의 긴장감 때문에 투수가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지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스틴에게 홈런을 맞더라도 최소한의 점수를 내주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LG에는 오스틴뿐 아니라 큰 경기를 많이 해본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한두 명을 막는다고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준PO 1차전 선발은 제임스 네일이다. 이 감독은 큰 경기 경험과 국내 포스트시즌을 치러봤다는 점을 선발 결정의 배경으로 들었다. 휴식 후 시작하는 시리즈 첫 경기를 경험 있는 투수에게 맡겨 흐름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KIA는 박재현(좌익수)과 김선빈(지명타자)을 1·2번에 배치했다.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이 중심 타선을 이룬다. 이어 김규성(2루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하주석(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특히 6번 김규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규성은 올 시즌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탸율 0.714(7타수 5안타)로 유독 강했다. 2루타도 하나 쳤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의 강세가 가을야구에서도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김규성이 이날 경기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잘 쳤던 투수를 상대하면 조금 더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며 “잘 쳐주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작전이나 수비에서 충분히 기여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별도의 부담을 주는 주문은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도 선수들에게 ‘앞선 패배 때문에 순위 경쟁이 마지막까지 이어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잘 달려왔기에 3위를 놓고 싸울 기회를 얻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포스트시즌에서도 선수들의 준비를 믿되, 경기 중 긴장도와 몸 상태를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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