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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중소기업 99% “2024년 신규채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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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6.05.10 13:55:05

벤처협회 ''ICT 중소기업 실태 조사''
총 매출액 193조…전년 대비 26조 감소
손익분기점 넘긴 기업 6%에 그쳐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의 채용 시장이 사실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100곳 중 98곳 이상이 지난 2024년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았고 인력난과 자금난이 동시에 심화되면서 경영 부담도 커졌다. 특히 업력 7년 이내 기업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기업은 6%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2025 ICT 중소기업 실태조사)
벤처기업협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10일 발표한 ‘2025 ICT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98.5%가 지난 2024년 신규 채용이 없었다고 답했다. 전년(97.5%)보다 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게임·소프트웨어·전자부품 등 11개 ICT 업종 중소기업 2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면 역설적으로 기업들은 ‘인재 찾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ICT 중소기업은 경영 과정에서 맞닥뜨린 어려운 점으로 ‘필요 인력 확보’(50.2%)를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중간 관리자급 인력난이 두드러졌다. 인력 수급이 가장 어려운 직급으로는 과장·팀장급 중간 관리자(89.4%·복수응답)가 꼽혔고 대리급(84.9%)이 뒤를 이었다. 신입 채용 어려움은 23.8%, 임원급은 1.9%에 그쳤다. 직종별로는 연구개발 인력 등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구인난이 89.6%로 가장 심각했다. 관리자 직군도 69.4%로 높게 나타났다.

자금 조달 구조는 금융권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CT 중소기업의 신규 외부 자금 조달은 은행 등 일반 금융기관 비중이 77.0%에 달했다. 반면 정부 정책자금이나 연구개발(R&D) 자금 비중은 0.8%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정부 정책자금 접근성이 매우 낮다고 호소했다. 응답 기업의 98.9%는 “정부 정책자금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조달 규모와 한도 부족(24.9%), 심사 통과 어려움(17.1%) 등이 꼽혔다.

재무 건전성도 악화됐다. ICT 중소기업의 총부채는 195조원으로 전년 대비 43조원 증가했다. 반면 총자본은 103조원으로 8조원 줄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90%로 전년보다 53%포인트 급등했고 자기자본비율은 34.5%로 7.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ICT 중소기업 총매출액은 193조원으로 전년 대비 26조원 감소했다. 다만 총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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