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15일 프랑스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계엄 협조를 거부한 배경에 대해 “절차상 위헌이고 부당했다. 군이 와서 구금하거나 봉쇄하더라도 몸으로 저항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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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계엄 상황에 대해 “당시 ‘페이크 뉴스(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그런데 행안부에서 사람들이 도청에 출입하지 못하게끔 봉쇄하라고 전화로 요청했다”며 “보고를 받은 뒤 즉시 거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간 계엄 사례로 봤을 때 계엄군이 도청을 접수하고 봉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럼에도 사무실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간부회의를 바로 소집하고 도청 안으로 들어갔다. 만약 계엄군이 봉쇄에 들어갔다면 구금당했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간부회의에서 비상계엄은 명백한 쿠테타이고 위헌이기에 도는 따를 수 없다고 말했고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했다”며 “간부 공무원들은 동요하지 않고 지시 사항을 충실히 이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이) 가짜뉴스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윤 대통령이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많은 청년들이 대통령 탄핵집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젊은이들의 에너지가 탄핵 이후 한국이 재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