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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사전예약을 통해 선정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4일에는 초등학생의 보존과학 분야 진로탐색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인 ‘과학 장비 체험’과 ‘보존처리 체험’, 5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보존처리 실험실 현장 공개가 각각 2회(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에 걸쳐 진행된다.
초등학생 대상의 ‘과학 장비 체험’에서는 지난해 말 있었던 경복궁 담장 낙서의 제거작업에 사용되었던 ‘레이저 세척기’를 이용한 석조문화유산 표면오염물 제거와 X-선을 활용한 문화유산 비파괴 조사 기술을 시연한다. 실제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과정 중 하나인 ‘레이저 클리닝’(비접촉식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체험해보고 3D 스캔 장비를 직접 다뤄볼 수 있다. ‘보존처리 체험’에서는 빗살무늬토기(복제품) 체험 꾸러미를 활용해 직접 조사와 접합을 해볼 수 있다.
일반인 대상의 현장 공개에서는 국내 최고(最古) 고려시대 사찰벽화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비롯해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보물 ‘청자 상감 상약국명 음각운룡문합’, 국가등록유산인 ‘한글점자 훈맹정음’과 삼국시대 목제유물인 ‘서울 몽촌토성 출토 쟁기’, ‘6·25전쟁 전사자 유품(대형 화기류)’ 등 평소 관람하기 어려웠던 중요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10주년을 맞이한 ‘생생 보존처리 데이’가 더 나은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국민 설문조사 창구인 ‘소통24’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약 15일간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 참여자 50명에게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