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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의대 운영 40개大에 증원신청 공문 발송”

신하영 기자I 2024.02.23 11:39:14

전국 40개 의대 부총장 등과 영상 회의
“대학별 여건 고려해 증원 신청해달라”
“비수도권·소규모 의대 배정 고려할 것”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에 증원 신청을 접수받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의과대학 운영대학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부총리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전국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교의 부총장, 의대 학장 등과 영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부는 어제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 대학에 의대 증원 신청 공문을 발송했다”며 “정원 배정의 원칙은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되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소규모 의대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필수 의료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에서는 현재의 여건과 잠재력을 고려해 미래 의료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증원 신청을 해 달라”며 “취합된 결과를 바탕으로 배정 규모를 확정하고 대학에 안내하겠다”고 했다.

의대 학사관리도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지금 대학 곳곳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대해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이 확산히고 있다”며 “학생들이 동맹휴학 결의를 거두고 수업 현장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총장님들과 학장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다.

학생들이 유급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그는 “부총장님들을 비롯하여 학교 측에서 학생 대표 면담과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학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라며 “향후 의학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교원, 기자재, 시설 등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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