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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양평군 등 22팀 수상

김가은 기자I 2023.09.15 13:00:00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우수사례 부문 16팀, 아이디어 부문 6팀 등 총 22팀 수상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작(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국세청과 함께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총 22팀을 최종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가명정보 활용에 관심있는 기업·기관, 학생까지 참여해 보건의료, 금융, 복지 등 총 117건에 달하는 다양한 과제가 출품됐다.

처별 추천에 의해 구성된 민간 전문가 심사단이 국민 체감도, 경제 효과, 실현 및 확산 가능성, 참신성과 난이도를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수상작을 최종 선정하였다.

우수사례 부문은 총 16개 팀이다. 대상은 교통약자(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의 보행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보호구역 지정에 활용한 양평군팀(경기도 양평군청) 등 5개 팀이 차지했다.

개인정보위 위원장상(대상)을 받은 경기도 양평군은 ‘가명정보의 결합적 활용을 통한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분석’을 주제로 지자체의 주민정보(성별, 연령대, 장애인 등록 여부 등)와 통신사 위치정보를 가명처리·결합하고 교통약자 보행패턴을 분석해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필요한 3곳을 선정했다.

양평군은 양평읍 공흥리(어린이 보호구역), 단월면 삼가리(노인보호구역), 용문면 마룡1리(장애인 보호구역)를 교통약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지정된 보호구역 특성(교통사고 발생건수 등)을 반영해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하고 보호구역 지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정책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분야에서는 ‘가명정보 결합물을 활용한 Gig 등급모형 개발’을 주제로 제안한 나이스지니데이타팀이 대상을 수상하였다.

각종 대안정보(자격증 보유개수, 통신사 가입기간, 휴대폰 소액결제, 이수한 전공 개수 등)를 활용해 비정규 프리랜서를 위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은행 등 금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한달살이 분석’을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대상)을 차지했다. 재택근무와 워케이션이 확대돼 제주 장기 체류자가 늘어남에 따라 마을관광 사업 수립에 활용하고자 제주 방문객의 가구별 특성과 위치정보를 분석했다.

아이디어 부문은 총 6팀이 선정됐다. 노인복지, 범죄예방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신한 과제들이 상당수 접수됐고, 개인정보위 위원장상(대상)은 ‘노인을 위한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 우선순위 선정’을 주제로 제안한 운명공동체(성균관대학교)팀이 받았다.

최종 선정된 22개 팀의 우수사례와 아이디어는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집’으로 제작해 국민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우수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실제 사업화나 정책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명정보 활용 컨설팅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의사결정과 서비스 개선 사례가 다수 출품됐으며,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기업·기관의 관심과 사회적 인식이 많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7월 발표한 ‘가명정보 활용 확대방안’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체계가 계속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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