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 전 검사 사라진다

이지현 기자I 2023.03.08 11:23:30

중국發 우려 변이 유입 확인 안돼
동절기 유행 안정 소규모 등락 계속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11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검사 등의 조치가 해제된다.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중국,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검사 및 Q-코드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임숙영 단장은 “중국 내 코로나 상황이 춘절 이후에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우려할만한 신규변이가 발생하지 않아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상태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중국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4째주 4075만5000명에서 지난 2월 4째주 7만8000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2월 26일에서 28일까지 3일간의 중국발 입국자 5805명에 대한 입국 후 검사 양성률도 0.7%(38명)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국내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9363명으로 전주 대비 7.0% 감소했다.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50명으로 전주 대비 21.1% 감소했고, 일평균 사망자는 11명으로 전주 대비 16.7% 감소하했다. 지난 4일 기준 전 연령 누적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5.9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11%다. 주간 위험도도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유지되고 있다.

임 단장은 “동절기 유행의 정점 이후에 확진자 상황은 9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절기의 유행은 어느 정도의 감소 추세를 거쳐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개학과 실내 마스크 의무 기준 해제 등의 영향으로 소규모의 등락 내지 정체는 지속할 것으로 봤다.

정부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이다. 임 단장은 “신종 감염병의 감시, 초기 대응, 대규모 유행 관리, 일상회복,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법·제도 개선 등 각 분야에 대해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최종 확정된 계획은 공개 토론회,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서 5월 초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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