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서 “국민의힘 당헌에 매년 한 차례 실시하도록 규정된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66개 사고 당협 정비와 당무감사 실시는 집권여당을 단단하게 만드는 기초 작업이자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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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성호 전 위원장에 대해 “7대 국가인권위원장을 맡은 3년 동안 공정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인권위를 이끌었고 세 차례 연기된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등급 심사에서 A등급을 회복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평생 공정과 정의를 깊이 성찰하고 실천해온 국가인권위원장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모셔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고 역동적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회의 직후 당무감사 기간에 대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헌당규상 당무감사 개시 2개월 전 공고해야 한다”며 “당무감사위원회가 구성돼 공고되면 그 이후 2개월 후부터 당무감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당무감사에 돌입하면서 차기 지도부를 꾸리는 전당대회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대변인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회의 이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성호 당무감사위원장의 종전 발언 논란과 관련해 “잘 모르는 일로 그분 경력을 보고 만장일치 추인됐다”며 “국가인권위원장과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내 전혀 흠결이나 결격 사유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그분이 인권위원장 맡은 후 외부에 우리나라를 향한 인권 평가가 높아졌고 주변 비평을 종합해보더라도 공정과 상식, 정의로운 가치를 기준에 입각해 살아온 분이라는 평가가 공통적”이라고 부연했다.
사고 당협 정비와 당무감사 실시를 두고 정 위원장이 당대표에 출마하려는 밑그림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그런 것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