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다선(5선) 의원 중 한 명인 정우택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검건희 특검’에 대해 “김 여사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이 거의 스토커에 가까울 정도로 과도한 정치 공세를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영빈관 신축 문제에 대해서도 과거에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사적 대화를 갖고 마치 김 여사가 지시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하고 그 배우자에 대한 수사기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제기하는 것은 ‘물타기식 정치적 의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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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통령실의 영빈관 신축 계획 논란에 대해선 “영빈관 개보수 필요성이 있음에도 (신축) 시기와 방법에서 정무적 판단을 잘못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대통령실 수석들도 모르게 추진된 영빈관 신축을 누가 지시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지적엔 “야당에선 당연히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다. 일리가 있다고 본다”며 “잘못된 정무적 판단이라는 여론이 많이 형성돼 있다”고 했다.
같은 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YTN에서 전날 영빈관 신축 논란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민생은 외면한 채 ‘기승전희’(김건희)에 빠져 있는 민주당의 행태가 매우 비이성적”이란 발언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이게 근거가 없는 게 아니다.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한 녹취에서 ‘응, 영빈관 옮길 거야’라고 육성으로 말씀 하신 거다. (영빈관 신축이) 이렇게 즉흥적으로 밀실에서 신속하게 추진되는 것은 김 여사의 입김이 있지 않고서 가능한 일인가? 이건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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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게 왜 이렇게 초고속으로 갔는지, 국민들께 알리지도 공론화도 되지 않고 이렇게 진행됐는지, 이건 5세 아동이 초등학교 입학하는 문제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중요한 정책을 증흑적으로 만들고 즉흥적으로 철회한, 반복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날부터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에 대해 “아무래도 여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부각하고 공세를 펼칠 거고,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 특히 김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아마 집중적으로 지적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영빈관 신축 계획을 둘러싼 논란인 가운데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