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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택담보대출은 4조7000억원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달(5조6000억원), 전년동월(6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줄어들긴 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직전 3개 연도의 10월 증가폭 평균치가 3조8000억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해 전달보다 3000억원 증가폭이 줄어드는데 그쳤다. 이주비, 중도금, 잔금 등 집단대출 취급이 줄어든 것이 전달보다 주담대 대출 증가폭을 축소시켰으나 이는 10월에 기승인된 집단대출이 줄어든 것일 뿐, 특정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는 것은 아니란 분석이다. 일각에선 은행의 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집단대출이 감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비은행권 또한 집단대출 취급이 감소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강화된 규제 내에서도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 수요, 전세 거래를 위한 자금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가계대출 규제에 대한 풍선효과가 기업대출 증가로 나타나는 조짐이다. 기업대출은 10월 무려 10조3000억원 급증했다. 2009년 6월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10월 증가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행보는 지난 6월부터 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대기업 대출은 2조3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2조6000억원을 포함, 8조원 늘어났다.
분기말 일시 상환했던 대출금을 재취급한 영향에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 수요, 위드 코로나에 따른 시설 자금 수요 증가 등의 영향도 있지만 가계대출 증가 한도가 꽉 찬 은행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에 자금을 맡기는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은행 수신은 19조5000억원 증가했다. 9월(18조2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났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 수요에 한 달 만에 7조9000억원 순유출됐으나 정기예금은 17조9000억원 순유입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28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엔 3조7000억원, 부동산 등 기타 펀드엔 3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