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항시적인 긴장성을 유지하며 방역사업 계속 강화’ 제목 기사에서 “나날이 심각해지는 세계적인 피해상황에 대처해 지역의 비상방역 역량을 더 보강하고 있다”며 전국 각지의 방역물자 확보 노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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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전자업무연구소는 소독수 제조기를 제작해 청진시의 여러 공장과 기업소에 전달했으며 강원도 금강군, 철원군, 법동군 등에서는 자체적으로 소독수를 생산해 공장, 기업소, 인민반에 공급했다.
평양시 만경대구역의 룡악산비누공장도 본업인 ‘비누’가 아닌 소독수 생산에 나섰다. 2016년 10월 문을 열고 물비누, 세척제, 가루비누 등을 만들어온 이 공장은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물자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함경남도 함흥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은 의료용 보호복을 자체 제작해 해당 단위에 보급했다.
평안북도에서도 도위생방역소와 도고려약생산관리처, 도인민병원, 도산원 등이 최근 수십만 점의 위생방역·치료용 의약품과 의료용 소모품을 주민에게 생산 공급했다고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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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해당 장비는 PCR을 이용하지 않고 일반실험실 수준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를 신속하게 검출 가능한 휴대용 검출체계로, 연구진이 막바지 작업 중이다.
한편 노동신문은 모든 나라가 코로나19 전파 위험에 대처해야 하며 각국이 자국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의 지난 13일 발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말 국경을 걸어잠근 북한은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