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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 대변인은 어제 ‘기레기’라는 표현까지 쓰며 언론을 조롱하고 적대감 나타냈다.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한 술 더 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반대하는 국민은 언론의 왜곡보도만 접했기 때문이라는 식의 브리핑 했다”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와 여당이 언론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우리 국민은 거기에 속아 조국 후보자 반대하는 우민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최순실 사태 이후 태극기 부대와 똑 닮아가고 있다”며 “당시 언론들은 반년이 넘게 최순실 게이트 파헤쳐 수십만 건 기사 쏟아졌다. 맞는 것도 있고 과장되거나 오보도 많았다. 그러자 태극기 부대는 모든 언론을 기레기라 부르며 객관적으로 밝혀진 진실조차 가짜뉴스로 단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와대와 민주당이 딱 그짝이다. 문제는 언론이 아니라 조국 후보자와 이런 분을 법무부장관으로 고집하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다”며 “조국 후보자 한 사람 기사 수십만 건이 정상이냐고 하는데 이렇게 많은 의혹이 있고 국민을 절망케 한 사람을 꼭 법무부장관에 임명해야 하는 건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국민들 눈에는 최순실을 법무부장관 시키는 거나 별 차이가 없다”고 비판하며 “우리 언론과 국민 바보 아니다. 겁박 중단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민주당 출입기자와 설전을 벌이다 ‘이러니 기레기(기자+쓰레기) 듣는다’라고 말했다. 당시 해당 기자는 조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입장을 전한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위해 민주당이 국회 본청 회의장을 대관해준 것이 내규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지적에 대한 당 입장을 물었고, 이 대변인은 질문과 취재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
같은 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조 후보자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해명했다. 직접 시청하신 분들은 언론과 야당이 제기한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기자 간담회를 보지 못하고 기자 간담회 내용을 왜곡한 보도를 접하신 분들은 의혹을 다 떨쳐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