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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여론조사 공표금지` 현행유지 46.4% vs 축소·폐지 43.6%

김재은 기자I 2018.06.14 09:30:00

현행 유지는 충청 영남 50대이상 한국당지지층 중도·보수층서 우세
폐지·축소는 경기인천 호남 3040대 무당층 바른미래당 지지층 앞서
20대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은 `팽팽`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현행 선거일 6일전부터 투표종료시까지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는 공직선거법에 대한 찬반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6일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표금지기간을 축소하거나 전면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비해 오차범위내에서 소폭 앞섰다.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여론조사 공표금지 공직선거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현행 유지’ 응답이 46.4%로 집계됐다.

‘투표 당일과 하루 전 정도로 공표금지 기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는 ‘기간 축소’응답은 25.8%, ‘국민의 알 권리를 막고 깜깜이 선거를 유발하기에 전면 폐지하는 것이 좋다’는 ‘전면 폐지’ 응답은 17.8%로 나타나, 현행 유지 여론(46.4%)과 폐지 또는 축소 여론(43.6%)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10.0%.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영남, 50대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현행 유지 여론이 다소 우세했다. 반면, 경기·인천과 호남, 30대와 40대,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폐지 또는 축소 여론이 다소 높은 양상을 보였다. 20대와 정의당·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두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현행 유지 53.0% vs 폐지·축소 39.9%)과 대구·경북(50.3% vs 38.0%), 부산·경남·울산(44.1% vs 34.6%), 서울(49.1% vs 45.9%)에서는 현행대로 선거여론조사의 공표를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소 우세했다.

반면, 경기·인천(43.4% vs 49.4%)과 광주·전라(40.7% vs 47.1%)는 공표금지 법 조항을 폐지하거나 기간을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소 앞선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현행 유지 54.7% vs 폐지·축소 37.0%)와 60대 이상(46.5% vs 36.5%)에서는 현행 유지 여론이 우세한 반면, 30대(43.5% vs 52.7%)와 40대(39.9% vs 48.0%)에서는 폐지·축소 여론이 우세했다. 20대(47.2% vs 47.1%)는 현행 유지와 폐지·축소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현행 유지 54.8% vs 폐지·축소 35.6%)에서는 현행 유지 여론이 다수인 반면, 무당층(29.7% vs 62.6%)과 바른미래당 지지층(36.0% vs 45.7%)에서는 폐지·축소 여론이 다수였다. 정의당(47.9% vs 46.6%)과 더불어민주당(45.6% vs 44.7%) 지지층은 두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현행 유지 48.9% vs 폐지·축소 43.7%)과 보수층(46.4% vs 41.4%)에서는 현행 유지 여론이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고, 진보층(47.5% vs 47.4%)에서는 현행 유지와 폐지·축소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2018년 6월 12일(화)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952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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