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만금 신공항 건설 공약을 재확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는 데 대해 30일 “전북을 방문해 정부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신공항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당 차원에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신공항 발언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동남권신공항을 먼저 공약한 후 파기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며 “동남권신공항이야말로 선심성 공약이고, 포퓰리즘이며 영남 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지난 26~27일 1박2일 전북 일정에서 새만금 신공항을 이뤄내겠다는 내용의 공언을 한 데 일각에서 선심성 공약이라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은 “새만금사업을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았으면 모르지만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한다. 새만금은 대한민국을 글로벌 강국으로 만들 가치와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40여년이 흘렀는데 고작 4조여원을 투자했을 뿐”이라며 “총 22조원을 투자해 3년만에 마무리한 4대강 사업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신공항 사업은 국토부에서 2ㅔ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 계획에서 확정한 사업”이라며 “국회 예결위에서도 타당성 용역비로 예산 8억원을 배정하고 적극적 검토를 부대의견으로까지 달았던 사업”이라고 당위성을 부과했다.
그는 “걱정되는 것은 내년 대선에도 더민주 후보를 아무 근거없이 이런 식으로 흔드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과 보수 언론 등 악의적인 흔들기 세력으로부터 대선 후보를 강단 있게 지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