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탑승자 224명이 전원 사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에 대해 높은 고도에서 기체가 부서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집트 현장에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알렉산드르 네라드코 러시아 항공청장은 사고 항공기의 잔해가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볼 때 항공기가 높은 고도의 공중에서 부서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네라드코 항공청장은 그러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했다.
앞서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지난달 31일 오전 시나이반도 남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륙해 러시아로 떠나는 도중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숨졌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반면 이집트와 러시아 당국은 이를 부인하며 기술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