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과 장점이 결합"…신개념 수익형부동산 속속 등장

신상건 기자I 2015.05.08 10:44:49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최근 두 상품의 장점만 더한 신개념 형태의 수익형 부동산이 잇달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신개념 수익형 부동산으로 △단지형 근린상가 △아파텔 △스트리트몰 △호피스텔 등이 꼽힌다. 먼저 단지 내 상가와 근린 상가가 융합한 단지형 근린상가는 단지내 상가의 든든한 배후수요와 주변 유동인구 흡수가 수월하다는 게 장점이다.

◇단지형 근린상가…‘위례 드림시티’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임차인확보도 유리하며 수익률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단 주의점도 있다. 단지형 근린상가 역시 정확한 위치 파악은 필수다. 주로 주출입구에 위치한 상가를 단지형 근린상가라고 하지만 거주자들의 동선이 분산되는 부출입구에 상권이 형성될 수도 있는 만큼 수요층의 이동 경로 파악은 반드시 필요하다.

위례신도시 근생8부지에서는 ‘위례 드림시티’가 이달 중 분양된다. 지하 3층~지상 5층, 연면적 8088.63㎡, 총 66개 점포 규모다. 동과 남측 20m, 북서 측 10m, 북동 측 6m 보행자 도로를 접하고 있는 3면 개방형 상가다. 우남역과 트램역 더블 역세권으로 외곽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및 송파IC 인접, KTX 수서역 신설 예정이다.

◇아파텔…‘판교역 SK허브’

전셋값이 고공 행진을 하면서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 일명 아파텔이 틈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젊은 층이 아파트처럼 살 수 있는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며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집보다 차를 먼저 사는 세대이기 때문에 편리한 주차가 주거 선택의 중요 조건 중 하나다. 젊은 층이 다세대·연립주택보다 주차가 편리한 아파텔을 선호하는 이유다.

아파텔이 아파트와 실내 구조가 비슷하고, 명칭이 아파텔로 불려도 엄연히 오피스텔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파텔은 건축법 적용을 받는 오피스텔이라 아파트보다 계약 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전용률)이 낮은 편이다. 아파텔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공급하는 ‘판교역 SK 허브’가 분양 중이다. 지하 6~지상 8층 3개 동 총 1084실로 전용면적 84㎡도 선보인다. 84㎡ 52실 중 45실은 방 3개, 욕실 2개에다 4베이로 설계했다. 여기에 욕실에는 욕조를 설치했고 세탁실 공간까지 따로 마련하는 등 일반 아파트와 차이가 없도록 했다.

◇스트리트몰…‘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상가’

또 쇼핑과 문화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몰도 선호되고 있다. 스트리트몰이란 ‘스트리트(Street)’에 ‘몰링(Malling)’을 가미한 상업시설이다. 거리를 거닐며 쇼핑은 물론 문화, 놀이, 먹거리,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상가다. 이들 상가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다양한 핵심점포(키테넌트)를 배치할 수 있어 수요층의 이목을 끈다.

고객 확보도 쉽다는 게 큰 장점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 현대건설(000720)은 경기도 광교신도시 업무7블록에서 오피스텔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이 상가는 연면적 3521㎡로 지하 1층~지상 1층 전용면적 42~104㎡ 총 34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호피스텔…‘구로디지털 효성해링턴 타워’

최근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한 일명 호피스텔도 인기다. 주차·청소·조식 뷔페처럼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피스텔에서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근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오피스텔이 주요 주거시설로 부상하자 이런 분위기가 오피스텔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호텔식 서비스나 고급 인테리어가 세입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임대료와 관리비가 오르면 실제 임대수익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호피스텔은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 ‘구로디지털 효성해링턴 타워’가 분양 중이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2019년 개통되는 신안산선이 만나는 더블 역세권이다. 지하 4층~지상 9층, 전용 20.3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이 아니면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에도 차별화 전략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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