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내전을 겪고 있는 리비아에서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철수를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을 리비아로 파견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리비아가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뒤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510명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97명이 철수했다. 현재 리비아에는 413명이 잔류해 있는 상태다.
이날부터 흑색경보(즉각철수명령)가 발효되는 오는 11일까지 약 350명 정도의 인력이 철수할 예정이며, 현지사정으로 철수가 어려운 일부 기업의 인원은 늦어도 14~15일까지 철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리비아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원활한 철수를 위해 문무대왕함을 파견한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리비아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기업들이 자체적 능력으로 철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차질이 있을 경우 남게 되는 인원을 (문무대왕함을 통해) 철수시킨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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