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어린이에게 가장 흔한 후천성 심장 질환인 가와사키병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2일 홍영미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에 따르면 5세 이하 가와사키병 환자 수는 2006년 10만명당 108.7명에서 2007년 118.3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와사키병 발병률은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높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세계 가와사키병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가와사키병에 걸리면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고, 눈 충혈, 피부 발진, 입술의 홍조 및 균열, 딸기 모양의 혀 등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는 이같은 증상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홍 교수는 “환자의 20~30%에서 관상동맥류, 심근염, 판막 역류, 심장막 삼출 등 심각한 심장 합병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가와사키병을 일찍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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