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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복장의 추모객들이 캠퍼스 출입문에 마련된 검문소에서 일일이 확인을 받은 후에야 들어갈 정도로 경비가 삼엄했다. 초청받은 이들만 추도식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지역은 6~8시간 동안 통제됐다.
추도식은 캠퍼스 내 교회인 `메모리얼 처치(Memorial Church)`에서 열렸다. 교회 앞에서 길게 이어진 조각 정원까지는 작은 백열 전구가 비췄다. 이날 날씨는 맑았으나 다소 쌀쌀했다. 추모객들은 교회 부속 건물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고인을 기렸다.
추도식에는 실리콘밸리 유명 인사들 외에도 애플과 특허 분쟁으로 갈등 중인 삼성전자(005930) 이재용 사장도 참석했다. 이 사장은 현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직접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도식에 앞서 애플은 일주일 전에도 잡스 가족과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장례식을 열었다. 오는 19일에는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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