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60분간 네 남녀 배우가 전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연극 '논쟁'이 지방 공연을 갖는다.
'논쟁'은 프랑스 작가 마리보의 작품으로,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이 더 빨리 변심하는가를 실험하기 위해 갓 태어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네 명을 각자 격리시켜 자라게 한 후 이들이 성인이 되어 서로를 만나게 한다. 마치 아담과 이브를 연상시키듯 이들은 서로 알몸의 상태에서 새로운 이성을 발견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진다.
이를 위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60분간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는 네 남녀 배우들이 등장한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충격적인 장면이 많아 20세 이하의 관객은 입장할 수 없다.
남자와 여자가 처음 알몸으로 대면하게 되는 충격적인 장면과 배우들의 부담감 때문에 실제 서구 연극계에서도 흔히 공연되지 않는 작품이어서 지난 8월28일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첫선을 보였을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논쟁'은 동숭아트센터 1차 연장, 원더스페이스 2차 연장 공연까지 전회 매진에 보조석에 입석까지 판매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논쟁'의 지방 공연은 20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송죽씨어터, 12월2일부터 6일까지 부산 그랜드호텔 아트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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