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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투수 얻고, 핵심 유망주 지켰다' 다저스, 스쿠발 영입 A+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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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02 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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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야마모토·스넬 등 가을야구 최강 선발 구축
최상위 유망주 3명 지켜...WS 3연패 승부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현역 최고의 왼손 투수 타리크 스쿠발(29)을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대부분 다저스의 이번 트레이드에 최고 등급인 ‘A+’를 줬다.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이면서도 팀의 미래 자산을 지켰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외야수 지히르 호프와 오른손 투수 리버 라이언, 브래디 스미스 등 유망주 3명을 내주고 스쿠발을 데려왔다. 스쿠발은 최근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다. 사이영상은 각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이다. 현역 최고의 투수라고 해도 전혀 틀리지 않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MLB 최고 좌완투수 타리크 스쿠발. 사진=AP PHOTO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MLB 최고 좌완투수 타리크 스쿠발. 사진=AP PHOTO
다저스의 이번 트레이드가 A+인 첫 번째 이유는 확실한 에이스를 얻었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이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스쿠발까지 합류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어느 팀보다 강한 선발진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쿠벌은 10월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다르다. 짧은 기간에 강한 투수를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 에이스 한 명이 시리즈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 다저스는 스쿠발을 앞세워 중요한 경기에서 확실한 우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이유는 기존 투수들의 부상 위험을 줄였다는 점이다. 오타니는 투수 복귀 이후 몸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스넬과 글래스노우는 현재 부상자명단에서 재활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쿠발이 합류하면서 기존 투수들의 부담이 확실히 줄어들게 됐다. 스넬과 글래스노우도 가을야구에 맞춰 여유있게 회복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핵심 유망주를 지켰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유망주가 풍부한 팀이다. 스쿠발을 얻으면서도 구단 내 최고 유망주는 지켰다.

현재 다저스의 톱 유망주이자 MLB 전체 4위인 조슈아 데 폴라(21)를 비롯해 팀 내 2위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23), 팀 내 3위 외야수 에두아르도 퀸테로(21), 팀 내 4위 내야수 에밀 모랄레스(20)까지 트레이드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모두 MLB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도 30위 안에 들어있다.

물론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된 호프와 라이언도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다. 호프는 팀 내 5위, 라이언은 팀 내 7위 유망주다. 트레이드에 포함된 또다른 유망주 스미스는 팀 내 17위다. 다저스 입장에선 3명을 내주더라도 유망주 풀이 넘쳐난다.

다저스는 실패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스쿠발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3개월 정도 짧게 뛰고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에는 지금의 우승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 우승한다면 유망주 세 명을 내준 대가는 아무것도 아니다.

게다가 자금력이 풍부한 다저스는 스쿠발과 장기 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는 팀이다. 트레이드로 먼저 영입한 만큼 선수와 구단이 서로를 확인할 시간도 생겼다.

다저스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여러 차례 탈락 위기를 넘겼다. 아무리 강한 팀도 단기전에서는 한 경기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 다저스는 그 최소한의 위험도 줄이기 위해 최고의 투수를 한 명 더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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