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동행카드란 1회 요금 충전으로 선택한 사용기간동안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따릉이(자전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올해 1월 출시됐다.
그간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1년 만에 8개 지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왔다. 올해 3월에는 김포시, 8월 남양주시·구리시, 9월 인천공항역 하차서비스 게시에 이어 지난 11월 30일부터는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이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혔다. 또 이번 달 11일 의정부시, 이날 성남시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 이후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절차를 거쳐 성남시에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면, 91만 성남시민은 이미 적용 중인 8호선 전 역사(24개) 뿐만 아니라 수인분당선 성남구간 10개 역사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승하차 할 수 있게 된다. 성남 지역은 통근 및 통학 등 서울과도 생활 연계성이 높으므로 교통 편익을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1기 신도시인 성남시와 서울시 강남, 송파, 성동, 동대문 지역을 연결해 오랜 기간 동안 수도권 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핵심 광역철도 노선인 수인분당선에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해 연결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성남시까지 기후동행카드가 연결될 경우 수도권 동북권의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 서북권의 고양시, 서남권의 김포시와 함께 수도권 동서남북 주요 도시들이 기후동행카드로 연결된다.
이번 수인분당선이 포함된 성남시와의 협약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 가능 역사는 총 504개 역사가 될 예정이다. 이 중 서울 지역은 397개,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은 107개다.
서울시는 성남을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11개 노선(302, 303, 333, 343, 345, 422, 440, 452, 3420, 4425, 4432)에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 1월 27일 출시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월 기준 70만여명이 꾸준하게 이용하고 있고, 5월 1일 출시한 K패스는 현재 가입자 수 약 70만명, 실이용자수 약 50만명이다. 즉, 서울시민 약 120만명 정도가 교통복지 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서울로 출퇴근, 통학하는 수도권 주민 모두 서울시민’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교통 철학과 ‘교통허브 성남시를 만들겠다’는 신상진 성남시장의 교통정책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세부적으로는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10개 모든 역에서, 구리시는 별내선 3개역(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남양주시 별내선 6개역(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고양시는 3호선 10개역(삼송, 원흥, 원당, 대곡, 주엽, 대화 등)과 경의중앙선 10개역(한국항공대, 강매, 행신, 능곡, 백마, 일산, 탄현 등), 서해선 6개역(일산, 풍산, 백마, 곡산, 대곡, 능곡)에서 각각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과천시는 4호선 5개역(선바위, 경마공원, 대공원, 과천, 정부과천청사), 성남시는 8호선 7개역(남위례, 산성, 남한산성입구, 수진, 단대오거리, 신흥, 모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하차시에만 기후동행카드를 적용받는 곳도 있다. 부천시는 7호선 6개역(까치울, 부천종합운동장, 춘의, 신중동, 부천시청, 상동)에서, 인천시 부평구는7호선 5개역(삼산체육관, 굴포천, 부평구청, 산곡, 석남), 하남시는 5호선 4개역(미사, 하남검단산, 하남시청, 하남풍산)에서 각각 하차시에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