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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합류' 조정훈 "저를 때려달라…기꺼이 감내할 것"

이상원 기자I 2023.09.21 10:34:59

국민의힘-시대전환 '동행서약식'
"국민은 신당 창당이 아닌 양당 바뀌기 원해"
"與위기 함께 넘는데 힘 보탤 것"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과의 동행을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1일 “저를 때리시고 내일의 국민의힘은 더 단단해지셔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국민의힘 합류에 대해 비판한것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과 합류를 선언한 조정훈(오른쪽) 시대전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동행 서약식’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서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의 ‘동행서약식’에서 “오늘 저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동행 서약을 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 저에 대한 비판을 달게 받겠다. 저를 비판하시고 아주 따갑게 때려주셔도 좋다. 그걸로 통합의 길을 열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시대전환을 창당하고 지금까지 함께 해온 모든 동지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확신한다. 우리 국민들은 새로운 신당 창당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양대 정당이 크게 바뀌어서 국민이 걱정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신생 정당의 신선한 도전도 좋지만, 결국 능력과 경험 있는 정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넘을 수 있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의 마음을 나침반 삼아 87년도에 멈춰버린 정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온몸을 던져 미래로 시대를 전환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환영사에서 “조 의원은 소신 있는 의정활동으로 그동안 국민들의 많은 신망을 얻어 오신 분“이라며 ”국제경제전문가 출신으로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딱 부합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선거를 앞둔 시점에 좋은 인재를 모시는 것은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수렴하고 국민들에게 약속드린 정책을 잘 이행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어서 더 의미 있다“며 ”좋은 동행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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