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부터 창덕궁·덕수궁서도 운영
촉각모형 등 통해 입체적 궁 체험 가능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궁궐 현장영상해설 서비스가 오는 9월 5일부터 창덕궁과 덕수궁까지 확대·운영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5월 서울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궁궐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탐방(투어)을 운영하기 위해 관람동선을 개발하고, 해설대본 제작과 전문 안내해설사 교육 등을 실시해왔다.
| 현장영상해설 참가자가 창경궁 대온실 용마루의 배꽃 무늬 재현 모형을 만져보는 모습(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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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복궁과 창경궁에 대한 현장영상해설서비스에 이어 창덕궁과 덕수궁에서도 해당 서비스가 시작된다. 시각장애인들은 전문 현장영상해설사가 들려주는 상세한 역사 해설과 풍부한 시각적 묘사를 배경삼아 창덕궁 인정전의 꽃살무늬 문창살, 희정당의 굴뚝 문양, 덕수궁 정관헌의 촉각모형 등을 직접 만져보며 아름다운 우리 궁궐을 입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장영상해설은 평일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운영한다. 양질의 해설을 위해 회당 시각장애인 본인과 동반자 최대 3인을 포함해 총 4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희망 관람일의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다. 또한 서울 내에서 출발하는 참여자는 출발지에서 궁궐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서울다누림 차량(미니밴)’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