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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나이키는 2023 회계연도 3분기(2022년 12월~2023년 2월) 매출이 123억9000만달러(약 16조19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114억7000만달러·약 14조9796억원)보다 8.0%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108억7000만달러·14조1951억원)과 비교하면 14.0% 늘었다.
주당 순이익도 시장 예상보다는 선방했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약 8억달러(약 1조445억원)로 전년 동기(14억달러·1조8279억원)보다 30%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12억달러(1조5678억원)였다.
컨센서스를 뛰어넘은 선방에도 나이키는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부진한 중국 시장 실적이 문제다. 지난해 12월~올 2월 나이키의 중국 매출은 19억9000만달러(약 2조5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다른 시장 매출이 늘어난 것과 상반된다.
12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조치를 풀면서 나이키를 비롯한 의류업계는 소비 진작을 기대했지만 아직은 더디다는 게 전문가 평가다. 제이슨 유 칸타월드패널 그레이터차이나 이사는 “회복세가 눈에 띄긴 하지만 아직 (기대한 만큼) 완전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