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떫은감, 밤, 대추, 호두, 산나물, 버섯, 약용식물 등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이 전년도와 비교해 1225억원 증가한 2조 332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목 생장량, 토석 등을 포함한 임산물 총생산액은 모두 7조 1982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 873억원(13.1%) 감소했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임산물 생산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임산물 생산조사는 14종 145개 품목 임산물의 생산량 및 생산액을 조사하며, 각종 임업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결과, 지난해 임산물 생산액은 순 임목 생장액 감소에 따라 총생산액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기상 여건 및 건설경기가 호전돼 수실 및 조경재 생산액이 늘면서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5.5% 증가했다. 순 임목 생장액은 5영급(나무나이 41~50년) 순 임목 생장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1.5% 줄었다. 조경재는 정원 및 도시숲 확대 등의 영향으로 철쭉 등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 생산액이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수실은 밤, 떫은감, 호두 등의 생산량 및 생산액이 증가했으며, 버섯은 송이 생산량 및 생산액이 증가해 전년 보다 각각 11.0%, 11.5% 증가했다. 약용식물은 오미자 등의 생산량 및 생산액이 감소해 전년 대비 3.0% 줄었다.
지역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경북도가 5441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높았고, 전북도(3069억원), 충남도(3018억원), 강원도(290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대익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상의 도움과 임업인들의 노력으로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업인이 임업 경영을 통해 소득 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정확한 통계를 생산해 관련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