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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현대차 제치고 대기업집단 2위 도약

조용석 기자I 2022.02.10 10:45:32

기업데이터 연구소 ‘CEO스코어’ 작년 3분기 기준 집계
SK, 2006년 이후 16년 만에 현대차 제쳐…281조 자산
1위 삼성, 2위와 200조원 차…중흥그룹, 47→21위 도약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SK가 현대차를 제치고 대기업집단 2위에 올랐다.

10일 기업데이터 연구소 ‘CEO 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SK 자산규모는 270조 7470억원으로 현대차(250조 140억원)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SK가 현대차를 넘어서며 순위를 바꾼 것은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SK는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 중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자산(31조 2170억원)이 증가하면서 순위를 뒤바꿨다. SK 주력 소속회사인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및 실적 성장으로 잉여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때문이라고 CEO 스코어는 설명했다.

1위 삼성은 단단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은 468조 9920억원으로 2위인 SK보다 약 200조원이 많았다. 삼성의 자산은 전년 대비 10조 6870억원(2.3%) 증가했다.

현대차는 2위에서 3위로 순위가 하락하긴 했으나 자산은 250조 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조 930억원) 늘었다. LG(154조 450억원)와 롯데(122조 9210억원)도 각각 100조원 이상의 자산규모를 기록하며 4,5위를 지켰다.

6~10위는 △포스코(94조 5280억원) △한화(78조 5340억원) △GS(75조 1410억원) △현대중공업(74조 4330억원) △농협(65조 177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순위 상승폭이 가장 큰 집단은 중흥그룹으로, 47위에서 21위로 26계단 상승했다.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전년 결산 대비 자산이 10조 6730억원 늘었다.

한편 대기업집단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5월에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및 자산규모 등을 발표한다. 공정위는 직전년도 결산을 기준으로 지정 및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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