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참여한 유망 스타트업에서 267명의 청년들의 인턴십 경험을 쌓았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148명(55.4%)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고 7일 밝혔다.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청년들이 선망하는 글로벌기업, 중견기업, 유망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구직자와 기업을 매칭하는 사업이다. 인턴십 이전에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설계된 직무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은 기업이 원하는 실무 중심의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으며, 기업은 즉시 업무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수혈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정규직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참여 청년에게 직무훈련(3∼4개월)과 인턴십 제공(3개월) 등 교육과 구직을 지원하고, 기업에게는 매월 약 225만원(서울형 생활임금)의 청년인턴 인건비를 3개월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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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도 2기 모집을 통해 70여개 유망 기업과 350명의 청년구직자를 매칭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참여기업 70여개사를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모집한다. 모집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서울시 일자리포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기업에는 청년인턴 인건비를 3개월간 지원한다. 청년인턴 350명은 4월 중 모집·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이공계 중심 취업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 청년구직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경영일반, 홍보, 마케팅 등 비(非)디지털 분야 직무교육과 인턴십 매칭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는 기업과 청년 모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선한 만큼 청년들이 보다 다양한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