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CJ대한통운은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CJ대한통운 MZ세대 택배기사들의 비용 공제전 월평균 매출 694만원(연평균 8328만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업무 강도가 세고 택배기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낸 자료로 추정된다. 상반기 기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택배기사도 810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택배기사 2만 2000여명 중 37%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은 연봉 자료와 함께 택배기사 업무는 직장 스트레스가 없고 수입이 괜찬은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가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일한 만큼 수입을 올리는 괜찮은 일자리’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일반 직장과 같은 상하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택배산업 종사자들은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CJ대한통운이 밝히 월평균수입은 세금이나 각종 비용을 공제하기 전 금액이라는 것이다. 이에 부가세(10%)와 대리점 수수료, 유류비, 차량유지비, 보험료 등 각종 비용을 공제하면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500만원에 못미친다는 의견이다.
더불어 택배노동자가 평균 주 6일 근무에 하루 1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시간당 임금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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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수입과 작업환경이 계속 좋아지면서 새롭게 직장을 찾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권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상하관계 없이 일하는 만큼 수입을 올리는 택배기사의 특성과 개인존중, 공정성 등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가치관이 맞물려 젊은 세대에게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