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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윤석열, 윤중천 별장 접대' 보도에 "조국 답해야"

박지혜 기자I 2019.10.11 11:17:2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이른바 ‘윤석열 검찰총장의 윤중천 별장 접대’ 의혹에 “윤 총장 찍어내기가 가장 치졸한 방식으로 시작된 듯 하다”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정감사를 위해 대구에 내려와 있다. 오늘 아침 한 언론의 단독기사를 읽고 참담함을 느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늘 그랬던 것처럼 ‘개혁과 반개혁’ 프레임으로 시작했다. 윤 총장을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적폐로 몰고 가더니, 정작 검찰개혁에 대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안을 내놓자 겨우 들고 나온 게 ‘성 접대’ ‘윤중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참 치사하고 궁색하고 통속적인 ‘3류 소설’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KBS1 방송 캡처)
장 의원은 “언론의 의혹 제기, 여권의 집단적 무차별 공격, 광장과 인터넷에서의 인민여론재판 그러고 나면 국민의 이름으로 찍어내기 수순일 것”이라며 “제 예측이 빗나가길 바란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윤 총장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조국 전 민정수석이 답해야 한다. 이 정도 검증도 못했는지 말이다”라고 요구했다.

또 장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에게 당부드린다. 특수부 축소, 직접수사 자제, 피의사실 공표 중지, 포토라인 폐지 등도 중요한 검찰개혁 과제이겠지만 검찰이 가져야 할 가장 핵심적 가치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라는 정의로움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좌고우면 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걸어간다면 우리 국민이 반드시 검찰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사 주간지 ‘한겨레21’가 “윤 총장이 윤 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지만, 검찰이 조사 없이 사건을 덮었다”라고 보도하면서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여당은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한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반면, 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물타기 공작이 시작됐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오후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고검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도 윤 총장의 이러한 의혹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른바 ‘김학의 성 접대 사건’ 특별수사단장을 맡았던 여환섭 대구지검장도 이날 국감장에 출석할 것으로 보여 관련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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