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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튼은 8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0년 7월 ‘게스 란제리 캠페인’에 참여했을 당시 폴 마르시아노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업튼의 나이는 18세였다.
그는 “첫날 촬영이 끝난 뒤 폴이 만남을 요구했다”며 “내가 사진작가와 함께 걸어 들어가자 폴이 내게 다가와 강제로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있는 힘을 다해 밀쳐내자 그는 ‘가슴이 진짜란 것을 확신한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업튼은 “폴이 강제로 내 머리를 움켜잡고 강제로 입맞춤도 했고, 나를 뚱뚱한 돼지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성토했다.
업튼은 폴의 행동을 거부한 뒤 게스 모델에서 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이후 게스 측에서 살이 쪘다는 이유로 모델 계약을 취소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업튼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Me too’ 태그를 달아 “게스가 폴 마르시아노에게 여전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권력을 주고 있는 것이 실망스럽다”며 “그가 권력을 이용해 여성을 성적·감정적으로 추행하도록 업계는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라고 질책했다.
폴 마르시아노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나는 업튼을 따로 본 적이 없고, 부적절하게 만진 적도 없다”면서 “업튼이 나와 내 주변사람들을 비방하기 위해 꾸민 일”이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