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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중국 원나라 시대 무역선과 4500점의 유물이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남 목포시 용해동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신안선과 그 보물들’ 특별전을 개최한다.
신안선은 1976년 전남 목포시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한 중국 원나라 무역선으로 한국 수중발굴 첫 보물선이다. 이번 특별전은 신안선 주변에 흩어져 있던 4500여 점의 보물들과 실물크기(34m)로 복원된 신안선을 함께 전시했다.
전시는 신안선의 출발점인 중국에서부터 화물을 선적하여 배를 타고 목적지인 일본 교토로 향하던 당시 선원들의 항해를 떠올리도록 기획했다. 아울러 일본 승려인 대지선사(大智禪師·1290~1366)의 전기와 고려사 기록을 근거로 신안선에 타고 있던 선원 일부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아시아 상인들의 삶과 고대 동아시아가 공유했던 문화의 공통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신안선에 대한 새로운 연구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