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찰청이 발표한 ‘추석연휴 종합치안대책 종합결과’를 보면 지난 13~17일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년(2907건) 보다 33% 줄어든 1949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36명과 2779명으로 전년 동기의 53명과 2779명에 비해 32.1%와 44.2% 감소했다.
경찰은 귀향·귀성길인 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 등에 암행순찰차 15대를 배치해 얌체운전과 난폭운전을 집중단속하고 곳곳에 교통경찰을 배치하는 등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했다.
교통량은 추석당일인 지난 15일 총 535만대를 기록, 지난해 527만대를 넘어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연휴기간 일일 평균 교통량은 올해의 경우 439만대로 지난해의 446만대에 비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535만대가 몰린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비교적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제주도 성당에서 중국인에 의해 발생한 60대 여성 피습사건 등을 제외하면 특별한 대형 사건·사고는 없었다.
경찰은 추석연휴 종합치안대책을 세워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강도높은 교통관리와 현장 치안점검 등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경찰관기동대와 지역경찰 등 가용경력을 활용, 하루 평균 3만여명을 투입해 취약장소 순찰 등 범죄예방 활동에 주력했다.
또 명절기간 급증하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학대전담경찰관(APO)이 가정폭력 우려 가정 1만 3395가구을 전수 점검했다. 고위험 가정으로 분류된 1024가구에 대해선 관할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이 수시로 상황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