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신명나는 5월 만든다

김성곤 기자I 2015.04.30 10:31:22

총 27종목 전국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풍성한 볼거리 제공

조선왕조 궁중음식(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지원하는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녹음의 계절 5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2월부터 매월 개최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총 27종목의 공개행사(기능분야 11종목, 예능분야 16종목)가 예정돼 있어 보고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궁중 부엌인 경복궁 소주방에서는 ‘조선 왕조 궁중음식’ 보유자 한복려 선생과 정길자 선생이 궁중병과류 100선 전시와 탕평채, 콩다식 등의 시연·시식을 통해 눈으로 즐기고 정통 궁중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11건의 기능분야 공개 행사에서는 ‘갓일’ 보유자 장순자 선생의 공개 시연이 제주 갓전수회관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한국인의 신명을 더하는 예능분야 공개 행사 18종목도 전국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 동래호텔농심에서 펼쳐지는 ‘동래야류’ 공연, 종묘제례 의식에 맞춰 기악(樂), 노래(歌), 춤(舞)을 갖춰 연행(演行)하는 종합예술인 ‘종묘제례악’을 비롯하여, 양반풍자와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보여주는 전승 탈놀이로 해서지역 탈춤과 함께 연극적 볼거리가 풍부한 가면극 ‘양주별산대놀이’가 열린다.

한편, 5월 공개행사 중 기능분야는 △제4호 갓일(장순자 5.1.~10./제주시 조천읍 갓전시관) △제38호 조선 왕조 궁중음식(한복려, 정길자 5.2.~3./경복궁 내 소주방) △제31호 낙죽장(김기찬 5.8.~14./보성군 보성문화예술회관) △제22호 매듭장(정봉섭 5.18.~23./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106호 각자장(김각한 5.18.~23./ 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78호 입사장(홍정실 5.18.~23./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80호 자수장(한상수 5.18.~23./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89호 침선장(구혜자 5.18.~23./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121호 번와장 (이근복 5.23./고양시 번와전수관) △제60호 장도장(한상봉 5.22.~28./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 △제48호 단청장(유병순 5.23.~25./통도사 사명암 화실) 등 총 11종목이다.

예능분야에서는 전국 각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는 민간의례, 놀이, 탈춤, 가면극, 농악에서부터 궁중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목의 공연들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제18호 동래야류(5.3./부산 호텔농심 야외마당) △제1호 종묘제례악(5.3./종묘)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5.3./양주별산대놀이마당) △제23호 가야금산조(이영희 5.8./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49호 송파산대놀이(5.9./서울놀이마당 전수교육관) △제81호 진도다시래기(5.9./진도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7호 고성오광대(5.9./고성오광대 전수회관) △제29호 서도소리(김광숙 5.15./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122호 연등회(5.15.~17./서울 동국대학교, 종로 일원, 조계사 앞 우정국로) △제11-2호 평택농악(5.17./평택한국소리터농악마을) △제57호 경기민요(이춘희 5.22./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29호 서도소리(김경배 5.23./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61호 은율탈춤(5.25./인천 수봉민속놀이마당) △제29호 서도소리(이춘목 5.29./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19호 선소리산타령(황용주 5.29./서울 소월아트홀) △제70호 양주소놀이굿(5.30./양주별산대놀이마당)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5.31./인천 화도진공원) △제17호 봉산탈춤(5.31./서울 국립중앙극장 하늘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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