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독교복음침례회 의료인회 소속 외과의사 구회동 씨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지인 이재옥 의과대교수(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 금수원 내 순영목장 박영환 팀장 등은 금수원의 목장과 농장, 양어장, 유 전 회장이 작품활동을 하던 공간 등 일부 시설을 공개하면서 그 이유와 현황 등을 설명했다.
금수원 내부는 유 전 회장의 작품활동 공간 내외로 철조망 담장이 설치됐고 900여㎡ 규모의 평지와 1000㎡ 정도의 연못이 설치돼 공원처럼 조성해 놓았다.
유 전 회장은 연못으로 고라니, 꿩 등이 나오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촬영하는 등 작품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농장과 목장은 금수원 전체면적 20여 만여㎡ 가운데 대부분이며 종교시설은 2만 여㎡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수원 관계자는 농장은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으며 13곳의 양어장에는 메기, 잉어, 가물치, 자라, 뱀장어 등을 사육하고 있고, 목장에선 젖소와 한우 90여 마리와 당나귀 70여 마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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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그는 지금도 여기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직접 본 것이 아니라 신도들에게 들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유 전 회장은 1960년도에 평신도 선교회를 만드는데 관여했으나 발기인으로 등록하지 않았고, 그 이후 구성된 기독교복음침례회에도 관여하지 않아 신도가 아니라고 밝혔다.
유 전 회장은 금수원의 유기농 농사와 축산 방법에 대해 아이디어를 냈고, 그런 이유 등으로 4년간 금수원 종교시설인 대강당의 한 켠에 잠자는 방과 토론방을 마련해 놓고 사진작품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수원 측은 이날 언론사 기자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으며 3시간 가량 내부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오는 22일 유 전 회장이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자진 출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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