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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먼 "북한 공개 사죄문 내가 쓴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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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I 2013.12.09 12:35:28

“억류기간 호텔에서 편하게 지내”

(서울=연합뉴스) 북한 억류 42일 만에 풀려난 6·25전쟁 참전 미국인 메릴 뉴먼(85)씨는 8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이 영상으로 공개한 사죄문에 대해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산타크루즈 소재 별장에서 귀국 첫 밤을 보낸 뉴먼 씨는 이날 오전 현지 일간지 산타크루즈센티널 기자가 사죄문을 읽는 모습의 영상에 대해 묻자 “분명 그것은 나의 영어(English)가 아니다”고 말했다.

북한의 관영 매체는 지난달 말 뉴먼 씨가 6·25전쟁 당시 북한사람들을 죽인데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사죄문을 어색한 말투로 읽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이 뉴먼 씨가 읽은 사죄문에 대해 북한측의 강압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AP는 뉴먼 씨가 사죄문을 작성해 읽게 된 정황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사죄문의 영어는 부자연스럽고 문법적으로도 맞지 않는 부분 투성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억류기간에 호텔에서 편하게 지냈으며 북한 전통음식을 대접받았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권을 아내가 관리한다”고 답했다.

아들 제프 뉴먼씨는 “부친이 원기를 되찾은 뒤 북한 억류 경험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 민주당 소속 애덤 쉬프 하원 의원은 이날 CNN을 통해 북한이 뉴먼 씨를 억류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으려는 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쉬프 의원은 “북한이 뉴먼을 억류한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과 핵개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외침일 수 있고 또는 단순히 뉴먼 개인과 관련된 이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먼 씨는 북한을 60년 만에 방문해 열흘간 관광을 마치고 10월 26일 평양 공항에서 베이징행 여객기에 탑승, 이륙을 기다리던 도중 기내에서 체포됐다. 북한 당국은 7일 베이징행 여객기에 태워 추방 형식으로 그를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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