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1.13포인트(0.56%) 오른 2008.0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강보합권 출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 확대, 장중 2012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다만 미국발 불확실성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이날 오후 1시까지(현지시각 30일 자정) 상·하원이 합의안을 도출해 처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야 연방 폐쇄를 막을 수 있다. 오전 미국 하원에서 오바마 케어를 1년 지연시키는 예산안이 통과됐으나, 민주당이 우세한 상원에서 오바마 케어가 제외된 예산안은 처리를 거부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시한내 예산안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도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지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폐쇄 기간의 주가 등락률과 폐쇄 기간이 길어졌을 때의 부담감 등을 고려했을 때 정부 폐쇄가 현실화 되더라도 폐쇄 기간은 6일 이하일 것”이라며 “국내 증시의 추가 낙폭은 2~5% 내외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양호한 상황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5억원, 218억원 순매수를, 개인은 951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76억원, 비차익이 646억원 순매수로 102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 통신 건설 운수장비 전기전자 유통 등이 1% 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반면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전기가스 종이목재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만5000원(1.10%) 오른 13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POSCO(005490)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SK이노베이션(096770) KT&G(03378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매도 확대로 하락반전한 상태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6%) 내린 534.56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억원, 54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7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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