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용 칫솔 36개 전 제품(일반모 21개·혼합모 15개)의 품질과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두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항목은 칫솔모 끝 다듬질·칫솔모가 단단히 심어진 정도인 모 메임 강도·칫솔모의 경도·유해 원소·프탈레이트계 가소제·칫솔 머리 크기·손잡이 길이 등 7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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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베어칫솔’은 가격이 1000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했지만 모 끝 다듬질은 전혀 안 돼 있었다.끝으로 갈수록 칫솔모가 가늘어지는 미세모와 일반모가 섞인 혼합모 제품 중에서는 쥬니어클리오R(867원)이 모 끝 다듬질 수준이 96%로 조사 대상 중 가장 우수했다.
반면 ‘변신 자동차 또봇 칫솔’(2895원)은 가격이 가장 비쌌으나 모 다듬질 수준은 8%에 불과했다. ‘어린이용 숯 칫솔’ ‘좋은 상품 어린이 칫솔’ ‘토마스 어린이 칫솔’ ‘키즈슬림모 칫솔’ ‘어린이용 금 칫솔’은 모 끝 다듬질 수준이 0%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모 제품은 13개의 모 끝 다듬질 정도가 80% 이상이었으나 혼합모는 15개 중 13개가 10%에도 못 미쳤다”며 “모 끝 다듬질 상태가 미흡하면 잇몸 손상과 치아 마모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금속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의 항목에서는 36개 제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 메임 강도와 겉모양 등에서도 한국산업표준 기준에 적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