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어린이들이 비만이나 과체중이 고르지 못한 식생활이나 신체활동 부족보다는 수면 부족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지난 2001년부터 2002년 사이에 태어난 250여 명의 뉴질랜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살에서 5살 사이 어린이들이 1시간 더 잘 때 7살이 되면 과체중이나 비만의 위험이 61%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의 배리 테일러 소아과 교수는 수면의 양은 물질대사와 식욕을 통제하는 호르몬 수치를 바꿈으로써 먹는 양도 달라진다며 음식물의 종류와 신체활동 수준 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큰 요인은 짧은 수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연구에서 어린이든 어른이든 수면의 양이 지난 30년 동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면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전자 게임과 텔레비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무한경쟁은 공멸로 향하는 폭주기관차" "나 어렸을 땐 저녁 먹자마자 동생들하고 밖에 나가서 뛰어 놀았는데.." "체력은 국력!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의 조성이 필요하다" "신이 나게 뛰어다니며 놀면 잘 시간에 알아서 곯아떨어진다" "게임도 텔레비전도 문제는 문제다. 어렸을 때는 나가서 노는 게 제일인데..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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