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토해양부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National Investment Commission)와 우리나라의 TRAC 디벨로프먼트 그룹이 지난달 29일 이라크에 주택 50만가구 건설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알 아라지 NIC 위원장이 지난달 방한해 이라크 정부가 추진 중인 100만가구 주택건설사업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수출입은행과 포스코(005490)건설, 우리투자증권, 현대산업(012630)개발, SK건설 등을 방문 및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라크측의 참여 요청을 받은 국내 금융기관 및 건설업체들은 사업성 및 참여여부를 내부 검토 중인 단계"라며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100만가구 주택건설사업은 NIC가 발주한 사업으로 주택(100㎡ 기준) 1가구당 가격이 5만달러로, 전체 사업비는 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25%(10% 선급금, 15% 기성금)는 NIC가 선지급하며 사업비 75%는 개발사가 직접 조달해야 한다. 개발사가 조달하는 75%의 자금은 이라크 정부 및 TBI(Trade Bank of Iran) 등이 지급 보증하며, 완공 후 7년간 균등상환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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