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최근 시장이 조선업계의 신규수주 가능성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선박금융이 여전히 원활하지 못한 측면은 있지만, 조선사들의 수주량 회복은 `시간문제`"라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우선 "고마진이 기대되는 초대형 고가선박의 발주가 늘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발주를 책임지는 선사들의 담보가치 및 현금유입이 개선되면서 선박금융 환경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선사들이 선박 부품이나 장비 공급자에 대해 구매파워를 행사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같은 신규수주 증가와 비용축소를 반영해 2010~2011년 국내조선업체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를 최소 18%에서 최대 50%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서는 "비조선업을 강화시키며 사업을 다각화한 결과, 조선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가 순수 조선업체들에 비해 다소 제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26만3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이는 이틀 전 나온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보고서와는 정 반대되는 내용으로 눈길을 끈다.
CS증권은 "선박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수요 회복 아닌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업황 부진으로 버려지는 배도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조선업황이 회복되려면 최소 4~6분기가 걸릴 것"이라며 "조선주의 본격적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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